경기도 성남시의회는 강상태 의원이 탄천변 체육시설 조성계획에 대해 지적하며 침수 위험과 복구 시 예산 낭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강 의원은 집중 호우 시 탄천 범람으로 인해 탄천변에 설치 예정인 체육시설의 침수 문제가 우려되고 이로 인한 피해복구 비용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의원이 해당 부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탄천변에 테니스장 2곳, X-게임장, 파크골프장, 축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테니스장은 태평동에 4면, 야탑동 2면이 설치할 예정이며, 인조잔디로 포장할 계획으로 이달 준공 예정이다. 축구장은 수진동에 설치할 예정이며 마찬가지로 인조잔디로 포장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 진행 중이다.
강 의원은 “탄천이 범람하게 되면 인조잔디 내부로 흙이나 모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유입될 경우 인조잔디의 본기능을 상실할 위험이 있어 침수 시 피해복구가 불가피하다”며 “여름철 장마 기간에 탄천이 범람하는 경우가 잦으며, 기후위기로 인한 폭우로 침수가 자주 된다면 막대한 혈세를 낭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로 강 의원은 해당 부서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지만,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부서에서는 계획대로 탄천변에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조성 이후 체육시설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부서에서도 침수에 대한 검토가 현재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강 의원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체육시설 설치가 필요하지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침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성남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재난에 강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해당 부서에 심층적인 검토와 계획의 수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