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김형석 관장 개인적으로 몰라"
"부동산, 시장 맡길 문제"… 이재명과 회담엔 "정상화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의대 증원 유예안을 놓고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당정간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뉴라이트 인선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솔직히 뉴라이트가 뭔지 모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화의 갈등설에 "정부·여당이 당정 간에, 대통령실·내각과 당내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지면 되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히 소통하고, 주말마다 고위 당정협의도 과거엔 잘 안 됐는데 꼬박꼬박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저 역시도 우리 당 의원들, 당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 통화뿐 아니라 저한테 찾아오기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 '뉴라이트' 성향 인사 중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뉴라이트를 언급하는 분마다 서로 정의가 다른 것 같다"면서 "뭔지 모른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인사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그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역량 두 가지를 보고 인사를 하고 있다"며 "뉴라이트냐 뭐냐 이런 거 안 따지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김형석 관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분"이라며 "아마 독립기념관장을 추천하는 위원회에서 여러 분들에 대해 심사하고 인터뷰도 해서 보내는 모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훈부 장관이 위원회를 거쳐 1번으로 제청한 사람에 대한 인사를 거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우리 정부 입장하고 관련 있는 인사는 아니다"고 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에 맡길 문제"라며 "집값이 지난 정부처럼 올라가는 것은 공급과 수요정책을 통해 과열 분위기를 잡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주택을 비롯해 자산가격이란 것은 수요공급과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다만 이것이 경제에 리스크가 될 만큼 과도하게 과열 분위기가 있을 때 공급 정책이라든지 수요정책을 관리해 과열 분위기를 조금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조짐에 시장이 들썩거릴 조짐이 보인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금리인하로 인해 주택에 대한 대출 문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을 시장원리 따라 공급도 늘리면서 정책금리에 대한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자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국회 상황이 정치 시작하면서부터가 아니라 제가 살아오며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 관련 문제를 금방 풀 수 있다면 10번이고 왜 못하겠나"라며 "그런데 일단 여야 간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해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야당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채상병 특검 관련 (입법)청문회를 방송을 통해 잠깐잠깐 봤는데, 외압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레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5월 10일 회견 때도 수사가 미흡하면 제가 먼저 특검하겠다고 했는데, 채 상병의 안타까운 사망사건 대해 어떻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 수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규명을 군에 맡기지 않고 민간 수사, 민간 재판기관서 하도록 제도가 바뀌어 있고 절차가 아주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