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동훈 '의대 증원 유예'에 "가능성 없는 대안"
대통령실, 한동훈 '의대 증원 유예'에 "가능성 없는 대안"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8.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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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현장서도 혼란 클 것"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대통령실은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에 대해 "불확실성에 따라서 입시 현장에서도 굉장히 혼란이 클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6학년도 정원은 지난 4월 말에 대학별로 정원이 배정돼 공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과 수험생들, 학부모들이 함께 이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다시 논의하고 유예한다면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굉장히 실현 가능성이 없는 대안"이라며 "유예는 의사 수 증원을 하지 말자는 얘기와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증원 규모가 확정된 것을 변경하려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숫자에 대한 토론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의료계와 대화나 협상으로 숫자를 정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에게 타당한 숫자라는 공감대를 이뤄야 숫자에 대한 합의가 가능하다"며 "이에 반발하거나 유예한다는 것은 대답이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 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응급실은 정말 응급에 맞는 환자들만 와서 신속히 치료할 수 있게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겠지만 추석에 응급실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