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와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아산시장애인복지관후원회가 공동 주최한 ‘아트밸리아산 제2회 장애인 한바탕 물놀이 축제’가 성황을 이뤘다.
24일~25일 이틀에 걸쳐 신정호 야외 물놀이장에서 진행한 이번 축제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행사로, 더 많은 장애인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 기간을 하루에서 이틀로 확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4일 첫 날에는 아산시 거주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이튿날 25일에는 충청남도 내 거주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축제가 진행됐으며, 시는 1400여 명의 장애인 가족들이 물놀이 축제를 찾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에어바운스, 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 체험 부스 운영으로 축제에 풍성함을 더했으며,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과 안전요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시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의 남·여 탈의실과 물품보관소, 그리고 장애인의 입수 지원을 위한 휠체어와 리프트 등의 시설을 보강했다.
축제에 참여한 한 가족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이렇게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축제 덕분에 가족 모두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경귀 시장은 “장애인을 위한 물놀이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는 전국에서 최초로 아산에서 시작한 것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는 장애인들이 마음껏 문화, 예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곧 완공되는 신정호 지방정원 역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무장애 정원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축제는 충청남도 장애인 가족을 초청해 이틀로 확대 개최한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오늘과 내일 신나게 즐기며 그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윤정문 아산시장애인복지관장은 “장애인 한바탕 물놀이 축제에 참여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며,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 장애인이 즐겁고 행복한 무장애 도시 아트밸리 아산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복지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체험 부스와 문화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니, 시원하게 물놀이도 즐기시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아산/임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