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작품 ‘도의장상 수상’···초등 검정고시도 합격
강원 철원군의 평생교육사업으로 일환으로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문해학교’ 수업을 받는 70대 할머니가 최근 열린 ‘강원특자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강원도의장상을 수상, 만학도 인생의 맛을 보며 동심의 세계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최전방 김화읍 생창리 김순임 할머니(75세)가 지난해부터 ‘생창리 문해교실’ 수업에 참여하면서 한글을 배우고 나아가 초등학력 검정고시에도 합격, 키오스크와 같은 디지털문해교육도 배우면서 느낀 소감을 이번 시화작품으로 출품해 심사위원들에게 감동을 줬다.
김 할머니는 “배움은 활짝 핀 꽃처럼 행복한 마음이 피는 것”이라며 “새롭게 눈을 뜨면서 새로운 세상 속에서 나의 마음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철원군 평생교육 문해교육사업은 시대적 배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거나 다양한 이유로 글자를 배우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수준별 문해교육을 운영, 철원군민 누구나 마음껏 읽고·쓰며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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