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형 태양광 보급, 건물 일체형 컬러 태양광 발전시설(BIPV) 설치 실증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노력 인정받아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 및 소규모 민간 전기발전사업자 발전 차액 지원사업 유지
서울 노원구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K-Solar League)’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지방정부와 민간 태양광발전 보급성과를 겨루는 대회다. 올해 신설된 정책성과부문에서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에 더해 1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각 지자체가 보인 정책 노력과 우수성을 가렸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구의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구는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 건물 일체형 컬러 태양광 발전시설(BIPV)설치 실증사업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은 구가 2014년부터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설치 지원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규모 민간 전기발전사업자 발전 차액 지원 사업도 유일하다.
구의 이런 노력은 서울시 자치구 중 월등한 실적으로 반영됐다.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을 15,629건 지원했고, 2017년 이후 21개 발전사업자의 3,926MWh 생산량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해 온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베란다 태양광 설치사업의 경우 신청이 많아 조기 마감될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가정용 태양광 외 구에서 건립 및 운영하는 공공시설에도 신재생에너지 설치와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설이 건축물의 미관을 해친다는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작년에 건물 일체형 컬러 태양광 발전시설(BIPV)을 설치한 데 이어 다른 공공건축물에도 확산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도심지에서 건축물을 통해 사용하는 에너지와 배출되는 탄소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탄소중립정책의 중요한 쟁점으로 보고 작년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건물 로드맵'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구에서 신축 또는 개축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은 패시브공법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장차 제로에너지건물(ZEB) 의무화를 정부 로드맵보다 조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후 위기에 맞서 지자체의 역할의 막중함을 느끼고 탄소중립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 보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을 위해 민간에 대한 지원과 공공분야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