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영향으로 인한 고온 다습 환경이 지속되어 병해충 적기 방제 당부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16일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혹명나방·멸구류 등의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현장을 찾아 영농기술을 지도하고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기상현황을 살펴보면 7월 한달 간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1℃높았고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70% 정도로 낮아 질소질 비료가 과다한 논에서는 벼가 웃자라거나 연약해져 병해충에 취약할 수 있다.
특히 잎집무늬마름병, 도열병의 경우 장마 이후 흐린 날씨가 지속되고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병원균의 증식 속도가 빨라지므로 사전 방제가 중요하다.
최근 혹명나방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서해안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충남 전 지역에 발생한 바 있다. 천안시에서는 이에 대비해 사전 예찰과 문자 알림을 통해 피해 잎이 1~2개 보일 때 약제를 살포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화명나방 2화기 성충의 경우 8월 상순 최성기로 방제적기는 출현 5~7일 후인 8월 중순경이다. 2화기 방제의 목표는 피해 이삭을 줄이는 것으로 희석제 농약을 사용해 혹명나방과 동시 방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최종윤 소장은 “현장예찰결과 병해충 발생이 전년 대비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최근 지속된 고온으로 인해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천안/고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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