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어 태풍 '마리아'까지 상륙…日열도 초긴장
지진 이어 태풍 '마리아'까지 상륙…日열도 초긴장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4.08.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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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혼슈 북부 관통 예보…일부 지역엔 하루 360㎜ 물폭탄
항공편 86편 결항…신칸센도 운행 중단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규모 7.1 지진이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을 강타한 데 이어 12일 제5호 태풍 '마리아'가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일본 열도의 긴장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마리아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부근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태풍이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 상륙한 것은 195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세 번째다.

태풍은 오전 7시 기준으로 중심 기압이 985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였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태풍이 이와테현에서 아키타현 쪽으로 북서진하며 혼슈 북부를 횡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이와테현 일부 산악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8시 20분까지 하루 동안 360㎜ 이상의 비가 내렸다.

도호쿠 지방에는 13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200∼25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14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에도 최대 80∼15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도호쿠와 도쿄, 오사카를 잇는 항공편 86편을 결항했다. 신칸센은 평소처럼 운행되고 있지만, 태풍 상황에 따라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NHK는 전했다.

[신아일보] 노진규 기자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