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함께한 농가와 계절근로자, "우리는 한가족"
둔내면 농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600여명은 11일 둔내고랭지 토마토축제 현장을 함께 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강원 횡성군이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둔내복합체육센터 내 준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만남의 날’은 환영식과 기념품 증정식, 만찬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횡성군수의 축사 후, 계절근로자 격려차 한국을 방문한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완니 께오싸이야웡’ 부국장의 답사가 이어지며 양국 간 인력 지원과 교류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행사 전날 입국한 라오스 방문단은 계절근로자 인력담당 주무부처인 노동사회복지부 관계자로 지자체MOU를 통해 횡성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77%가 라오스 국적임을 감안했을 때 근로자 사기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가족 생계를 위해 먼 타국에서 우리군을 찾아온 또 하나의 가족”이라며 “농가와 근로자 상생이라는 프로그램 취지를 살려 모두가 만족하는 인력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이 끝난 후엔 모두 함께 축제장으로 이동해 폐회식 공연을 즐기며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횡성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시행 첫해인 2021년에 115명을 시작으로 2022년 360명, 2023년 759명을 유치한 바 있으며 올해는 1,099명을 농가에 배치하는 등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업인 지원에 적극 힘쓰고 있다.
jh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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