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野 정치인 등 전방위 통신사찰… 개혁 속도낼 것"
민주 "검찰, 野 정치인 등 전방위 통신사찰… 개혁 속도낼 것"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8.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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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이재명 사경 헤맬 시기 통신사찰 강행"
"강백신 검사의 검사탄핵 조사 때 포함 시킬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검찰은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 등 수천 명을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통신사찰을 했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입틀막하고 방송장악 쿠데타로도 부족해 이젠 대놓고 불법적 정치 사찰을 자행하는 지경까지 이렀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야당 탄압에 눈이 멀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냐"며 "검찰은 이재명 전 대표가 암살미수 테러로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던 시기에 통신사찰을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박정희 전두환 같은 독재자들도 혀를 내두를 포악한 정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수사기관의 통신조회에 대해 불법사찰이다, 게슈타포나 할 짓이라고 말했던 당사자"라고 꼬집었다.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을 향해 "총선 직전에 야당과 언론을 상대로 광범위 하고 조직적 정치 사찰이 자행 됐던 배경이 무엇인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게 자정작용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강력한 검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무차별한 통신조회를 한다"며 "혹시나 하고 핸드폰을 봤더니 통신 조회 사실통지가 와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전에도 통신조회를 했는지 알아봤으나 여러 차례 통신 조회한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 법률위원회차원으로 대응하고 사무총장이 지휘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사위에서 반부패 1부 강백신 검사인데, 검사탄핵조사때 이 문제를 포함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