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박물관 속 작은 전시 '영화배달'
대전시립박물관, 박물관 속 작은 전시 '영화배달'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4.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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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필름·영사기 등 전시품 10점 소개, 7월 31일부터 상설전시실
영화배달 홍보이미지. 자료=대전시립박물관
영화배달 홍보이미지. 자료=대전시립박물관

대전시립박물관은 네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 ‘영화배달’을 7월 31일부터 9월 24일까지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내부에 있는 전시로 주요 기념일, 행사와 관련된 유물 혹은 새롭게 기부받은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동형 필름 영사기. 사진=대전시립박물관
이동형 필름 영사기. 사진=대전시립박물관

이번 전시는 국민의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된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하며 ‘영화’와 관련된 전시품 10점을 새롭게 소개한다.

1903년 한국에서 대중에게 첫 영화를 상영한 이후, 영화는 우리에게 중요한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1980년대까지도 극장이 먼 시골 지역, 마을회관, 학교 강당에서 시민들을 위해 이동형 필름 영사기로 영화를 상영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화필름. 사진=대전시립박물관
영화필름. 사진=대전시립박물관

대전에서도 대전시민회관, 대전문화원, 우송시민회관 등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여 지역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전시실에서는 ‘영화 필름’과 대전시민회관에서 사용했던 ‘이동형 필름 영사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필름 중에는 대전시에서 제작한 대전 기록 영상이 있다. 해당 필름에는 보문산 케이블카(1968~2005년 운영) 전경, 1971년 대전시민 전진대회, 대전시의 시정지표, 서대전 건설 당시의 모습 등이 담겨있어 당시의 풍경을 추억할 수 있다.

영사기사 면허증. 사진=대전시립박물관
영사기사 면허증. 사진=대전시립박물관

정유구 대전시립박물관장은  “2010년 디지털 영사기의 도입으로 예전의 필름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16mm, 35mm 필름과 영사기를 보며 옛 추억을 회상해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