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 내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24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사업 시행이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도가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구축되는 우주분야 핵심 인프라시설이다.
현재 진주시 상대동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으로 이전하며, 궤도·발사환경 시험장비, 지상 시험장비 등 9종의 장비를 신규로 구축하게 된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의 면제에 이어 이번 적정성 검토에서 최종 확정되었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1554억 원이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이 구축 완료되면 향후 10년 이상 범국가적 위성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진주시는 2022년 8월 조규일 진주시장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우주환경시험시설의 진주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한 것을 시작으로, 우주항공분야 워크숍, 포럼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각 기관의 관계자들에게 진주시 우주항공분야의 우수한 인프라를 설명하고 진주시가 위성특화지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가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도를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하였다.
아울러, 시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을 위한 건립 부지를 사전에 확보하고, 유관기관인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경남도,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이에, 2023년 1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8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어 지난 11개월 동안 적정성 검토가 진행돼 왔다.
진주시 관계자는 “우주환경시험시설 적정성 검토 통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의 구축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주환경시험시설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의 거점이 되어 지역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