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 16일 집진필터실증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조직인 한국인정기구(이하 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KOLAS는 시험, 교정, 검사, 인증 등의 분야를 국제표준에 따라 수행기관 종합 평가한다. 국제적 기준의 기술적 능력과 품질시스템이 적절한지를 공식적으로 승인해 주는 기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영천시가 사업비 137억 3000여만원을 투입해 건립한 집진필터실증센터는 실증 테스트베드 17종을 구축, 최근 국내 한 기업의 가스터빈용 필터의 비교평가 시험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입증했다.
집진필터실증센터는 이번 KOLAS 인정으로 에어필터의 통기저항, 평균 포집률과 관련된 6개의 국제표준에 대해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다.
호요승 섬유개발연구원장은 “집진필터실증센터가 동남권 유일의 필터 테스트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필터용 소재·부품기업에 편의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집진필터실증센터는 산업환경필터 실증시험 및 국내외 규격 시험 지원과 함께 경북도와 영천시의 지원을 받아 ‘대기정화 필터 표준 인증체계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영천시 소재 기업들의 연구기관 공동활용 연구개발장비 활용에 대한 사용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영천기업 연구시설장비 바우처 지원사업’도 수행한다. 영천 기업의 신청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영천시에서 함께 협업투자로 건립된 집진필터실증센터가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관내 필터용 소재부품 기업과 다양한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