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일 버리기로 행정 효율화, 증원 없는 조직개편(2개국 신설) 실행 등
경북 구미시는 민선8기 출범, 지난 2년간 '새 희망 구미시대'란 슬로건 아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 ‘새희망 구미시대’ 집단지성의 메카! 회의제도 혁신
시는 민선8기 초반부터 회의제도 혁신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 강화와 ‘씽크탱크 역할’을 강조했다.
‘월요일 간부회의’, ‘목요일 힘찬스탠딩 회의’는 각 실‧국장이 참석해 틀에 박힌 일상적인 업무보고에서 벗어나 중요한 현안사항과 주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집단지성의 메카가 되고 있다.
‘금요일 영상회의’를 통해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회의문화에서 탈피해 실무자들도 영상회의에 참석, 수평적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시간‧장소의 제약을 넘어 행정효율성과 소통력 강화까지 꾀하며 변화와 혁신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종이없는 회의(태블릿 pc 등 활용)’ 문화를 활성화해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스마트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등 대면보고를 위해 대기했던 관행을 개선하고자 기존의 회의제도를 각종 보고의 기회로 활용하며 적기에 효율적으로 보고가 이뤄지는 속도감 있는 행정을 벌이고 있다.
- ‘불필요한 일 버리기’ 통해 행정업무 효율성·생산성 강화
시는 ‘불필요한 일버리기’를 통해 오랜 시간 되물림 해 온 관행과 불필요한 일을 과감히 없애며 행정 효율성과 생산성 극대화에도 힘썼다.
지난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읍면동 당직근무 폐지’로 불필요한 일 버리기의 포문을 연 구미시는 올 4월 ‘읍면동 행정 종합평가 폐지’, ‘본청 주차관리 개선’ 등 64개의 불필요한 일을 발굴, 꼭 필요한 일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시는 지속해서 비효율적인 업무시스템을 개선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행정혁신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 배우고 일하는 공직자, 출산·가족 친화 조직문화 정착
‘불필요한 일 버리기’를 통해 행정력의 여유를 확보한 구미시는 ‘배움’과 ‘저출생 극복’에 집중했다.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과 유연한 사고로 스스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굿모닝 수요특강’, ‘현장중심 정책 개발 교육’,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등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달 17일자로 100회를 맞이하는 ‘굿모닝 수요특강’은 국정과제, 최신 트렌드, 인문, 문화, 예술 등 다채로운 분야의 명강사를 섭외해 직원들의 전문성과 창의 혁신 마인드를 높이는 등 1,900여 직원들의 수요일 아침을 책임지고 있다.
아울러 ‘저출생의 시대적 위기 앞에 공직사회부터 출생‧가족친화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해 지역사회로 확산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해 1월 인구 전담부서인 인구청년과를 신설하고 △가족돌봄휴가+α 특별휴가(2일)부여 △유연근무제 혁신 제도 △전국 최초 육아시간 업무대행수당’ 신설 등 다양한 제도적 여건 마련으로 일할 때 일하고 가족의 삶을 챙기는 균형적인 조직 환경을 만들었다.
- 인력증원 없는 조직개편으로 조직 효율성 극대화
취임초반부터 ‘인사운영 혁신방안’을 발표하는 등 ‘적극행정 인센티브’, ‘중요직무급 도입’, ‘K-Specialist 선발’ 등 분야별 전문가와 일하는 공직자 양성을 위해 힘써 온 시는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맞춰 자치조직권을 확대‧연계하고 공무원 인력증원 없이 본청에 국 2개를 늘리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효율화와 내실화를 최우선으로 유사‧중복 기능 통폐합과 불필요한 일 버리기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편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첨단산업의 전략적 육성 등 핵심기능을 강화했다.
현 정부 국정기조 및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교육돌봄국’을 신설해 인구‧청년‧출산‧돌봄‧보육‧교육을 한 곳으로 집중했고, ‘첨단산업국’ 신설로 반도체‧방산 등 미래 첨단산업을 세분화하고 산업별 전문성도 강화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새 희망 구미 시대를 위한 2년간의 혁신의 한 걸음마다 구미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진심어린 응원과 제언이 있었다”면서 “그 힘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친 결과, 혁신과 변화의 작은 씨앗을 뿌릴 수 있었다”라는 등 41만 시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