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40명 참여, 중구청 여자레슬링팀이 강사로 나서
기본 동작 익힌 후 현직 선수들과 대련까지 마치며 즐거운 시간 보내
서울 중구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40명을 대상으로 ‘일일 레슬링 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일일 생활체육교실의 일환이며 서울 중구청 여자레슬링 실업팀(이하 선수단)이 일일 강사로 직접 나섰다. 현직 선수에게 레슬링을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보니 모집 당시 큰 관심을 끌었다. 선수단의 연습실이 위치한 충무스포츠센터에서 총 2기수로 나눠 진행됐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강렬한 날씨만큼 현장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재능기부를 펼친 5명의 선수들은 각자의 노하우를 가감 없이 전수하며 열정적으로 활약했다. 특히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레슬링을 오락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참여한 22명의 학생들은 가장 먼저 선수단의 지도에 따라 레슬링의 기본 동작과 자세를 배웠다. 처음 배우는 레슬링이 생소할 법도 한데 이내 빠르게 익혀 선수들과 레슬링 대련까지 펼쳤다. 마무리 체조를 한 후엔 선수단이 준비한 기념품을 나누며 행사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을 거치는 동안 학생들의 체력은 약화되고 과체중·비만인 학생의 비율은 늘었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의 활성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관내 학생들에게 건강한 취미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레슬링 종목의 관심도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레슬링 교실이 생활 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구의 학생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을 다채롭게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