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말라리아 환자 발생… 선제적 대응 나서
구리시, 말라리아 환자 발생… 선제적 대응 나서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4.07.10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 8일 관내 교문동에서 50대 여성이 말라리아 환자로 확진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구리시 최초의 말라리아 환자 발생 사례로, 국내 유입 말라리아 증가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연간 300명에서 50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이다. 이번 환자는 3일열 말라리아로 확인되어 해외 유입보다는 경미한 상태라고 전했다.

구리시는 이번 사례 발생 직후 재난문자 발송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환자 발생 지역 반경 500m 내 집중 방역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며, 3주간 지속적인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비가 내려 방역 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날씨가 허락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방역을 실시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말라리아 예방 및 관리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특히 모기 방제와 개인 예방수칙 준수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