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주최한 2024년 ‘제1회 국산마 품평회 및 제13회 어린말 승마대회’가 성료했다.
5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86·88승마장에서 열린 이번 품평회와 대회에서는 총 64두의 승용마가 입상했고 생산자들에게는 총 1억4000만원의 조련지원금이 지급됐다.
경주마는 5세 전후로 전성기를 맞이하지만 승마 경기에 출전하는 승용마는 8세 이상은 돼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때문에 승마에서는 7세까지를 어린말로 정의한다. 마사회는 경마산업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산 승용마를 배출하기 위해 7세 이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할 수 있는 승마대회와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다.
어린말 승마대회는 마장마술, 장애물 부분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마장마술과 장애물 등 총 9개 종목에 97두의 어린 말들이 출전했는데 조현지 소유주의 승용마 한화리타루치(웜블러드·6세)가 가장 높은 장애물(120㎝) 종목에서 우승했다.
또한 제주와 내륙에서 모인 60두의 2·3세 어린 승용마들은 스포츠말 품평회에 참가해 46두가 1~3등급의 인증을 받았다.
레저말 품평회에서는 2~3세마 부문과 3~7세마 부문으로 나눠 말들의 순치, 행동, 체형 등으로 안전한 승용마로서의 자질을 평가했다. 총 58두가 참가해 49두가 인증을 획득하며 조련지원금을 지급받았다.
아울러 대회 기간 중 생산농가 승용마 10여두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이번 품평회와 승마대회 개최로 농가에 우수마 생산 및 조련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판매 촉진을 통한 유통 활성화로 농가 경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