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붙여준 군인 아저씨… 눈물이 딱 멈췄다”
“밴드 붙여준 군인 아저씨… 눈물이 딱 멈췄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4.06.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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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그림일기로 배우는 ‘호국보훈’

국방부는 28일부터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어린이 국방 그림일기 공모전 수상작들을 모아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군 장병에게 전하는 어린이들의 귀엽고 순수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그림일기 13점을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인다.

국방부는 지난달 미래세대와 군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온라인 어린이 국방 그림일기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마무리하며 ‘일상 속 보훈’의 의미를 담아 수상작을 공개하게 되었다. 공모전은 만 4세에서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5월 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111점의 응모작 중 1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으뜸상을 수상한 김재준(7세) 어린이는 군 축제에서 다쳤을 때 군인 아저씨가 밴드를 붙여주며 “씩씩한 아이들은 울지 않아요”라고 말한 사연을 그렸다. 김재준 어린이는 “상을 받게 되어 하늘을 날 듯이 기뻐요. 늘 우리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애써주시는 군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커서 멋진 국군이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버금상은 국군 장병의 고공강하 현장을 생생하게 그린 박유나(7세) 어린이와 군 복무 중인 삼촌과의 달콤한 휴가 시간을 그린 이엘라(8세) 어린이가 수상했다. 박유나는 “너무 행복하고 기뻐서 날아갈 것 같아요”라고, 이엘라는 “솜사탕처럼 달콤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들의 그림일기를 본 공군 서광일 일병은 “아이들이 군인을 응원해주고 존경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군 생활을 더 책임 있게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호국보훈 정신을 되새기며 장병의 사기를 진작시켜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으뜸상, TV에서만 보던 탱크와 전투기를 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넘어져 피가 났다. 군인 아저씨들이 와서 밴드를 붙여주셨다.

“씩씩한 아이들은 울지않아요.”라고 하셨는데 정말 내가 씩씩하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딱 멈췄다. 마법같은 하루였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