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의회는 지난 26일 오후 2시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의왕시 아동·청소년 불균형 체형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서창수 의원(고천·부곡·오전동)의 제안에 따라 개최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장시간의 학업 수행과 스마트폰 과몰입, 신체활동 부족 등으로 인해 거북목과 척추측만, 비만 등에 노출되기 쉬운 아동·청소년의 불균형 체형에 대한 대책과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제를 맡은 김찬문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정책연구원장은 거북목과 척추측만증의 예방과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아동·청소년의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서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는 예방과 교육, 관리 중심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어 토론을 맡은 신성규 경기도물리치료사회 학술연구원장은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대상으로 한 맞춤형 체형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도입과 사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형근 신구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손상된 자세의 관리에 대한 필요성 및 물리치료를 중심으로 한 체형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조아해 왕곡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지난 6월3일 서창수 의원 대표발의를 통해 '의왕시 아동·청소년 불균형 체형 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대한 감사의 표시와 함께 아동·청소년의 척추 건강 검진 의무화 및 학교 내의 책상, 의자 등 학습환경의 개선을 요청했다.
김말숙 의왕시 건강증진과장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관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 및 교정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척추측만증 외 불균형 체험 검진 항목의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중 의견으로는 성장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면밀한 사전검사 및 진단이 선행되는 전문적 평가 시스템과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 및 사후 관리까지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 토론회 준비와 좌장을 맡은 서창수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은 9만4845명 중 41.6%(3만9482명)가 10대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만큼 향후 의왕시 건강증진과와 충분히 검토해 아동·청소년 불균형 체형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