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청량산, 문학산 등 구민의 일상에서 언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권 산림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대부분의 구민은 봄철 시작과 함께 가까운 산을 찾아 가벼운 트래킹에 나서고 주변 지역 상춘객의 발걸음도 지역 생활권 안에 산으로 향한다.
따뜻한 봄기운에 모두가 반갑기만 하지만 한편으론 봄철 건조한 날씨뿐 아니라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산불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연수구는 매년 이 시기에 맞춰 철저한 예방활동과 구 실정에 맞는 초기 산불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020년 문학산 산불 이후 올해 봄까지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공단소방서, 연수경찰서 등 여러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노력의 결과다.
따뜻한 봄날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연수구를 대표해 지난 노력과 올해의 봄철 산불조심 예방 활동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연수구에서 추진한 다양한 산불방지 활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다시 한번 각자의 자리에서 연수구 봄철산불예방을 위해 묵묵히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연수구는 그동안 산불 예방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올해도 지난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했다. 여기에 연수구와 공단소방서, 연수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산불 관계기관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이와 함께 산불발생 시 신속한 진화를 위해 공단소방서, 미추홀구 문학산에서 통합훈련 실시하기도 했다. 또 소각산불 발생 예방을 위한 불법 소각산불 방지 대응반을 운영했고 특별대책기간과 산불방지 캠페인 진행 등 올해 봄철 산불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는 봄철 주기적으로 비가 내려 산불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한몫 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민들의 산불 조심에 대한 경각심과 적극적인 협조와 자발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산불 예방은 물론 산림자원을 지키는 일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연수구 봄철 산불예방·진화를 위해 산불조심 기간 헌신적으로 노력한 구청 공무원, 소방대원, 그리고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의 덕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42만 구민들의 산불에 대한 예방 의식과 노력이 가장 큰 힘이다.
봄철 조심기간은 끝났지만, 연수구 지역 내 산림은 구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산림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소중한 자원인 만큼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협력해 함께 지켜가야 후세들을 위한 미래 자산이 바로 산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