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종사자의 업무 환경에 특화된 시간제 공제보험 상품이 시중 보험사 대비 최대 32% 저렴하게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배달 종사자의 유상 운송용 보험료 인하 및 가입률 제고를 위해 설립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 시간제 공제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바로고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래티브 등 소화물 배송 대행 서비스 인증 사업자 8곳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법인으로 지난달 설립 인가받았다.
이번 공제보험 상품 출시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제25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배달 종사자들은 늘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보험료가 비싸 가입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시간제 보험을 확대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덜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배달 종사자의 업무 환경에 특화된 시간제 공제 상품과 연·월 단위 공제보험 상품을 시중 보험사 대비 16~32% 저렴하게 제공한다. 종사자 수요가 큰 시간제 공제 상품을 시작으로 저렴한 공제 상품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저렴한 보험료를 통해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춰 현재 40%에 머물러 있는 유상 운송용 보험 가입률을 5년 내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보험료를 매월 내되 무사고 시 보험료가 인하되는 월 단위 보험을 도입해 안전 운행도 유도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그간 비싼 보험료 때문에 배달 종사자들이 보험 가입을 주저해 온 것이 사실이나 이번 출시된 공제 상품이 보험 가입 부담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사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정부 또한 종사자들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