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서울 장위뉴타운에 1600가구 대단지 '푸르지오'
[분양현장] 서울 장위뉴타운에 1600가구 대단지 '푸르지오'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6.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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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선 석계역 도보권…광역도로망 접근 수월
단지 옆에 우이천 산책로…초·중교 걸어서 통학
지난 14일 서울시 '성북구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현장. (사진=남정호 기자)
지난 14일 서울시 성북구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현장. (사진=남정호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강북 지역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 중인 장위뉴타운에 1600가구 대단지 '푸르지오' 아파트를 짓는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을 도보권에 뒀고 인접한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수도권 광역도로망 이용도 수월한 입지다. 단지 옆으로 흐르는 우이천을 따라 산책로가 잘 마련돼 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위치다.

1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말 서울시 성북구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 재개발을 통해 조성하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1637가구 규모다. 이 중 59~84㎡(이하 전용면적 기준) 71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장위뉴타운(장위재정비촉진지구)에 속한다. 총 112만7289㎡ 규모 장위뉴타운은 1만9000여 가구 규모 주거타운 조성을 목표로 현재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1·2·5·7구역이 준공됐고 4구역은 한창 공사 중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6구역 다음으로 사업 진척도가 빠른 곳은 10구역이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인근 우이천 산책로. (사진=남정호 기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인근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사진=남정호 기자)

지난 14일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1번 출구로 나와 4분여를 걷자 사업지가 나타났다. 다만 15개 동, 16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보니 동별로 역까지 걸리는 시간엔 차이가 있다.

단지 남동쪽으로는 왕복 6차로 화랑로가 있고 그 위로 왕복 4차로 북부간선도로가 지난다. 남서쪽으로는 도시형생활주택인 '석계역한일노벨리아시티'(539가구)와 주유소, LPG 충전소 등이 있고 그 앞으로 왕복 6차로 한천로가 놓여있다. 한천로 건너편에서는 장위4구역 재개발로 공급되는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북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장위119안전센터가 맞붙어 있고 4차로 길 너머로 도시형생활주택 '장위지웰에스테이트'(173가구)가 자리 잡고 있다. 북동쪽에서 남동쪽까지는 노원구와 경계가 되는 우이천이 흐른다. 

현재 단지 주변으로 공사 중인 뉴타운 구역은 4구역밖에 없다. 이 4구역도 6구역 준공 전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인 만큼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의 경우 입주 후 주변 공사에 따른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인근 우이천 산책로. (사진=남정호 기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인근 우이천 산책로. (사진=남정호 기자)

단지는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권에 뒀다. 단지 앞을 지나는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광역 도로망을 이용하기 수월한 입지다.

배정 초등학교인 선곡초는 단지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다. 반경 700m 내에는 남대문중, 광운중, 광운인공지능고가 자리 잡고 있다. 

약 1.5km 떨어진 곳에는 북서울꿈의숲이 있다. 단지 옆으로 흐르는 우이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중랑천 수변공원으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한강까지 오갈 수 있다. 영축산과 근린공원도 가깝다.

단지에서 약 900m가량 떨어진 1호선 광운대역에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2029년까지 호텔과 3100여 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3.3㎡당 3500만원가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근에서 지난 2022년 12월 공급한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3.3㎡당 2830만원 가량에 풀려 1·2순위 평균 4.69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4구역보다 나중에 분양하는 여기가 당연히 분양가가 비쌀 건데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면서도 "4구역도 2년 전엔 비싸다고 했지만 지금 보면 싼 거다. 여기도 지금 보면 비싸다인데 2~3년 후에는 같은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