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15일 경북 영천시에 소재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양돈농장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시설 2개소에 대한 긴급 소독을 완료하고 양돈농가 30호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및 의심증상 여부 등에 대해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 양돈농장 인근 야생멧돼지 또는 폐사체의 바이러스가 하천이나 토사에 휩쓸려 농장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진주축협 공동방제단과 협조하여 집중호우 및 시설 침수 후 방역관리 요령 홍보와 양돈농장 주변 도로·농장 등 집중 소독에 나서고 있다.
집중호우 기간 방역수칙은 △지하수를 이용하는 농장은 돼지공급 음용수를 상수도로 대체 △주변 농경지나 하천, 산 방문을 절대 금지하고 외출 자제 △농장 주변 멧돼지 폐사체 등 발견 시 즉시 신고(통합콜센터 110) △농장에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강화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구서·구충 등 기본 행동 수칙 준수 철저 등이다.
침수 시 농가 행동요령으로는 △신속히 방역부서 신고 △외부로부터 유입된 흙, 나뭇가지, 쓰레기 등은 소독 후 농장 내 매몰 △침수로 형성된 물웅덩이 제거, 축사 내부 세척 소독 △ 사육 중인 돼지 이상 유무를 수시로 꼼꼼히 확인 △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때까지 이동 제한 등이다.
시 관계자는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며 “사육 중인 돼지에서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1588-9060/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