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난 15~16일 양일간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를 성황리에 열었다.
특히 15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장,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체육청소년정책부 차관, 미국 뉴포트비치 영화제 조직위원장, 키르기스스탄, 태국 등 해외 영화께인사, 국내 유명 영화감독, 배우, 영화계 인사, 관객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시상식은 지난 3~4월 진행된 영화 공모전 출품작들의 수상 순위가 공개돼 장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총43개국, 527개 출품작 중 △영화부문은 김소희 감독의 ‘My Dear’ △영상부문은 러시아 세르게이 코친체프 감독의 ‘Lullaby’가 ‘대상’을 차지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이장호, 양윤호, 장철수 등 유명 영화감독과 홍보대사인 정태우, 서지수(아이돌 겸 배우), 지안(영화 ‘함정’ 출연)을 비롯한 미국, 키르기스스탄, 태국의 교류 영화제 조직위원장, 배우 등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함께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번 영화제는 ‘김유영 특별상’이 신설돼 홍예진 감독의 ‘AI가 너무해’가 선정됐다.
구미출신의 영화감독인 김유영 감독은 ‘아리랑’ 나운규 감독과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에 대표적인 한국영화 감독 중 한명으로 손꼽히며 일제강점기 영화예술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임영하 GAMFF 조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삼아 2회, 3회 횟수를 거듭해 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영화제가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영화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문화예술의 발전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느끼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구미에서 첫 단추를 끼운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 글로벌 영화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북도 AI·메타버스 영화제’를 뜻하는 'GAMFF'의 조직위원회는 올 3월 임영하 대경기술주식회사 회장을 위원장으로 양윤호 영화감독, 이현세 만화작가, 김재하 메타버스학회장 등 기업‧영화예술‧기술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들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