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연극 ‘Welcome to my Playground’ 오는 6월 공연
서울예술대학교, 연극 ‘Welcome to my Playground’ 오는 6월 공연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4.06.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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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창작방법론 탐색
미디어아트 전시를 활용한 관객과의 상호작용
(사진=서울예대)
(사진=서울예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인공지능과 연극을 결합한 공연 ‘Welcome to my Playground’를 6월7일부터 9일까지 총 3일에 걸쳐 공개한다. 지난 2월부터 4개월 간 창작의 과정을 거쳐 무대에 표현하는 연극 ‘Welcome to my Playground’는 서울예술대학교 전문학사 연극, 연기, 디지털아트, 예술경영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2024학년도 1학기 공연학부 연극제작실습으로 진행되는 '인공지능 LAB'은 '칼레이도스코프', 'A.I?', '오브젝트!'로 총 3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모두 창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각각 에피소드, 다원예술, 초단편 옴니버스의 형태를 띄고 있다. 3개의 작품은 모두 인공지능을 통해 도출해낸 결과값을 창작에 활용함으로써 인공지능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존재로 바라보고자 한다.

‘칼레이도스코프’는 에피소드극으로, ‘기억이 쌓이지 않는 병’에 걸린 다양한 인물들의 고유한 서사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세계관을 일관성있게 구축한다. 새로운 연출적 시도를 통해 다층적 레이어를 하나의 서사구조 안에 배치시키며, 마치 만화경처럼 현실과 환상의 경계 없음에서 오는 다면적 혼란을 가시화한다. 

‘A.I?’는 발전해 나가는 A.I의 모습을 통해 인간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다원예술극이다. 사회 속 수많은 가능성을 품은 A.I가 나아가야 할 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인간이 나아가야할 곳은 어디인지 다원예술적 표현을 통해 의문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오브젝트!’는 대상을 재정의하여 새롭게 보기, 다르게 보기를 넘어 ‘진짜 알기’를 힘쓰는 초단편 옴니버스극이다. 이미 정립된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언어라는 감옥 속에서 해방시켜 관객으로 하여금 더 자유롭고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연극과 더불어 인터랙티브 인스톨레이션 ‘조명된 연결’과 ‘프리즘’ 미디어아트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조명된 연결’은 정십이면체 도형이라는 독특한 구도와 빛을 활용하여 연극의 주요 테마와 상징을 구현하고, ‘프리즘’은 작가, 인공지능, 관람객의 참여로 하나의 독창적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두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이 작품 창작의 주체가 되며 이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예술대학교 인공지능 LAB ‘Welcome to my Playground’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예술대학교 빨간대문에서 공연 예정이며, 자세한 공연 정보 및 소식은 공연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