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번식에 성공한 황새 어미 따라 먹이 활동 분주
서산시, 번식에 성공한 황새 어미 따라 먹이 활동 분주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4.05.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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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버드랜드 황새, 천수만 생태계 일원으로서 성장 중
21일 서산버드랜드 주변 농경지에서 포착된 어미 황새와 이를 따라다니는 새끼 황새들.(사진=서산시)
21일 서산버드랜드 주변 농경지에서 포착된 어미 황새와 이를 따라다니는 새끼 황새들.(사진=서산시)

충남 서산버드랜드 내 황새 둥지에서 번식한 새끼 다섯 마리가 무사히 둥지를 날아올라 어미 황새를 따라다니며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서산버드랜드 황새는 국내 최초로 야생 수컷과 방사된 암컷 개체가 짝을 이룬 사례로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번식에 성공해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황새 부부는 2월 여섯 개의 알을 산란했고, 총 다섯 마리가 무사히 성장해 G78부터 G82까지의 번호가 새겨진 가락지를 부착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완료했다.

새끼 황새들은 둥지에서 날아올라 서산버드랜드 주변 농경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관찰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시는 새끼 황새들이 무사히 천수만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으로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2년 연속으로 성공적인 번식을 자축한다.”며 “앞으로도 서산버드랜드와 서산 천수만이 황새 번식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산시에서는 겨울철에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와 독수리, 여름철에는 황새를 주제로 사계절 생태관광 자원화를 통한 생태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