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기능 갖춘 자족 도시 개발 중…초·중교 신설 계획
금강주택이 오산 세교지구에 분상제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를 공급한다.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에 GTX-C 노선과 동탄 트램 등이 예정된 점과 인근이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자족형 도시로 개발이 계획 중인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사업지 앞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라 도보 통학 여건도 갖출 전망이다.
18일 금강주택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기도 오산시에 조성하는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다음 달 공급할 예정이다.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오산세교2지구에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단일 전용면적 84㎡ 730가구로 조성된다. 주택형별 물량은 △84㎡A 516가구 △84㎡B 40가구 △84㎡C 77가구 △84㎡D 97가구다. 택지 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지난 16일 찾은 현장에서는 초기 땅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사업지는 전날 비가 많이 내려 진흙 상태였다. 바로 옆에 공동주택 단지가 있지만 공사장 가림벽은 없었다. 평일 오후 차량 통행과 유동 인구는 적었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오산역을 가까이 뒀다. 단지와 오산역은 직선거리로 900m 떨어져 있어 단지명에 '오산역'이 붙는 것도 무리는 없어 보였다. 다만 사업지와 오산역 사이에 오산천이 있어 양쪽을 오가기 위해선 남촌대교로 우회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성인 남자 걸음으로 오산역에서 사업지까지는 15분가량 걸렸고 버스로는 6~7분이면 오갈 수 있다. 오산역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와 동탄 트램이 계획된 것은 교통 호재로 볼 만하다.
자가용 이용 여건을 보면 국도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이 인접해 있다. 오산나들목과 사업지 인근 도로를 연결하는 경부선철도횡단 도로 개발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업지 인근 도로와 오산역 환승주차장을 잇는 연결도로 개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인근에 LG화학 CS 캠퍼스와 현대테라타워 CMC 지식산업센터 등을 둔 것도 단지가 가진 특징이다. 오산역에서 사업지로 가는 길에 오산천을 지나자 이들 건물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정부는 이 일대를 반도체산업 R&D(연구·개발) 지원 기능을 갖춘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금강주택 역시 단지가 들어서는 세교지구가 반도체 배후도시로 미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학군을 보면 직선거리 800m 안에 기수초등학교와 오산초가 있다. 직선거리로 1.8km 안에 있는 운암중과 대호중은 버스를 통해 이동하는 게 현실적이다. 다만 금강주택에 따르면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아직 입주자 모집공고 전이라 정확한 분양가는 알 수 없다. 인근에서 지난해 12월 분상제를 적용해 공급한 '오산세교2지구 A3블록 파라곤' 84㎡는 4억5300만원에 풀렸고 1순위에서 공급 호수보다 많은 입주자를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분상제가 적용되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배후도시로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는 오산 세교신도시를 대표하는 명품 아파트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