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초고령사회를 맞아 치매 증상 악화 방지와 환자 본인·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매 예방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6일 기준 관내에는 737명이 치매 환자로 등록된 가운데 가평읍이 239명으로 제일 높고 그다음으로 청평면 175명, 설악면 101명, 상·조조면 각 75명, 북면 72명 순으로 나타났다.
먼저 군은 오는 11월까지 9개여 월간 37주 108회에 걸쳐 ‘기억 키움 쉼터’를 운영하는 등 장기 요양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치매 환자들에게 돌봄 및 인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기간 군 치매안심센터 및 청평면 보건지소 등 2개소에 마련된 쉼터에서는 주 2회 3시간에 걸쳐 인지치료, 음악 및 노래교실, 미술, 운동, 체험학습 등 전문적인 재활 및 활동을 통해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을 돕게 된다.
또한 낮 동안의 돌봄 및 보호 서비스를 병행함에 따라 치매 환자에게는 치매 증상 완화를 가족에게는 부양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기관을 이용하는 대상자들을 모시러 가고 모셔다드리는 송영(送迎)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참여에 제한이 있던 불편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어 청평면 보건지소를 거점형 쉼터로 활용해 6개 읍면에서 거주하는 대상자들이 편안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육 후에는 치매인지 선별검사, 주관적 기억 감퇴 평가, 단축형 노인 우울척도, 만족도 등을 검사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 보건소는 금년도 신규사업으로 경도인지 저하자 및 인지 장애, 초기치매 환자, 독거노인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 관리 지능형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복약 관리, 영상통화, 건강정보 측정, 지자체 소식 창구, 치매 예방 놀이, 119 신고, 원격지원 일정 관리 등을 통해 인지기능 및 정신건강의 관리·유지·향상 서비스 제공과 주관적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 발병 지연효과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치매 예방프로그램 운영과 치매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