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KEC와 제1산단 구미공장 내 전력반도체 제조설비와 시설투자를 위해 648억원 규모의 ‘(주)KEC-경북도-구미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시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종홍 KEC 대표이사,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 김장호 시장, 지역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시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백색가전에 주로 사용하는 낮은 전압용 반도체의 시장 규모가 줄어든 반면, 최근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기, 산업용 시장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반도체산업을 새로이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KEC는 구미공장에 1년간 648억원 투자와 신규인력을 추가로 고용하는 등 대규모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따라서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술경쟁력과 제조경쟁력까지 갖춘 KEC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까지 시장개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기차산업의 부흥으로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의 수요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지난 1969년부터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역사와 함께 한 KEC는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이번 투자를 결정, 감사드린다”며 “시는 앞으로도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산단 1호 입주기업인 KEC는 지난 1969년 창립 이래 한국의 전자산업과 구미공단 역사를 같이해 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