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 및 돌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이란 길고양이를 안전한 방법으로 포획해서 중성화 수술한 후 제자리에 방사하는 사업이다. 번식기에 공격성과 소음 공해가 감소되며 장기적으로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할 수 있다.
구는 올해 460마리를 목표로 혹서기‧혹한기를 제외하고 예산소진 시까지 연중 사업을 추진한다. 길고양이 개체수가 너무 많거나 울음소리 등으로 불편함이 있는 경우 중성화 수술을 지역경제과로 신청하면 된다.
중성화사업(길고양이 포획, 중성화 수술, 제자리 방사 등)은 관내 동물병원 2곳(은행나무 동물병원, 쿨펫 동물병원)과 협약을 맺어 추진한다. 구는 지난해 길고양이 267마리를 중성화 수술했다.
중성화 수술을 위해 포획된 길고양이 중 건강 상태가 열악한 개체에게는 응급치료를 해 생존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수술을 받은 개체에게는 약 2주 가량 효과가 지속되는 고급항생제를 투여한다.
구는 중성화 사업 외에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길고양이 돌봄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길고양이 만성질환 중 하나인 구내염 치료와 예방을 위해 식품보조제를 교부한다.
또한 올해부터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27개소에 사료를 지원한다. 급식소 관리 봉사자에게 분기별로 사료(10kg)를 배부한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