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서하면 은행마을에서 24일 오후 2시 진병영 군수를 비롯해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은행나무 음악 열렸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작은 음악회는 군에서 실시한 2023년 시군역량강화사업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로, 마을활동가 8명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노거수 은행나무의 가치를 알리고 은행마을을 홍보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린 음악회에서는 부럼 나누어 주기에 이어 라온·서와 콩·살래 재즈트리오 등 3개 팀의 공연, 그리고 관객들에게 다과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도한 8명은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을 이수한 이들로, 고령화와 인구 과소화로 쇠약해지는 은행마을을 보면서 활기 넘치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는 과정에서 작은 음악회를 기획했다.
앞서 이들은 3일 지곡면 개평마을에서 ‘소원 돌 만들기’행사도 개최하는 등 농촌공동체 복원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 제1기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의 결실인 이 행사는 인구감소로 인해 쇠락해 가는 마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런 활동들이 지속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을활동가 양성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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