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날리기 대회 관람·민속놀이 체험·전통먹거리 등 즐겨
어린 시절 추억 속의 가오리연, 방패연은 물론, 만든이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녹아든 창작연, 길이 300m의 줄연, 대형연이 동그란 보름달을 닮은 세종시 대표 명소인 이응다리 상공을 날아올랐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문화원이 주관한 ‘2024년 세종시 정월대보름 행사’가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응다리 일원에서 3000여 명의 방문객의 참여 속에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방문객들은 이응다리와 남측광장 일대에서 소망을 품고 하늘을 훨훨 나는 연을 직접 날리며 2024년 빛나는 청룡의 해가 되길 다시 한번 기원했다.
신도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는 전국 연날리기 대회와 전문가들의 연날리기 시연, 민속놀이, 대보름 먹거리 체험 등 신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연 높이 날리기’ 대회 예선에는 가족이 2인 1조로 팀을 이룬 300개 팀이 참여해 새해 소망을 담을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승부를 떠나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또 ‘창작연 날리기’ 부문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다채로운 창작 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과 상패 외에도 행운의 77번째 참가자상, 와줘서 고마워상(먼 지역 참가자) 등 별도 상품이 주어져 재미와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도 별도 비치된 1,700여 개의 연을 직접 날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처음으로 연날리기에 성공한 어린이들은 전통문화에 대한 흥미를 얻고 부모들은 어린 시절
또 연날리기 전문가들의 대형연, 줄연 등 다양한 종류의 연 작품 시연 행사와 만장&길놀이, 퓨전그룹 그라나다의 화려한 공연이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밖에 이날 3,000여 명의 방문객들은 전국 연 동호회의 창작연 전시부스, 제기차기·투호·굴렁쇠 등 민속놀이 체험, 수정과·부럼·가래떡 등 먹거리 체험을 통해 대보름 행사를 만끽했다.
최민호 시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들께 즐길 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통해 문화예술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