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925억원 투입 노인감동 복지 실현
광양시, 925억원 투입 노인감동 복지 실현
  • 김청수 기자
  • 승인 2024.02.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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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는 2024년도 노인복지 예산으로 총 925억 원을 확보해 수요자인 어르신 중심의 노인복지 양적․질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 맞춤형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추진

시는 2024년 13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총 4개(광양시, (사)대한노인회, 광양시니어클럽, 중마노인복지관) 수행기관에서 전년 대비 255명이 증가한 3310명의 어르신을 위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학교 내 신발장 방역소독 활동(학교 신발장 소독 봉사단) △노인일자리사업 홍보(시니어 홍보기자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말벗 및 안전 확인(실버케어 지원단) △미디어 접근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키오스크 사용 안내(키오스크 출입 관리) 등 5개 신규 사업을 추가해 2024년도에는 총 39개 노인일자리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지역 내 여러 관계기관(도로교통공단, 금융기관, 학교,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든든한 노후 소득을 보장하는 한편, 일할 수 있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심어 행복 노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기초연금 지원액 인상을 통한 어르신 소득보장

2024년부터 65세 이상 노인(1959년생)을 대상으로 1인 단독가구(월 33만4810원), 부부가구(합산 월 53만5680원)로 전년 대비 3.6% 인상된 기초연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선정기준액을 1인 단독가구 2,020천원 → 2,130천원으로, 부부가구 3,232천원 → 3,408천원으로 각각 인상해 더 많은 어르신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광양시는 기초연금 예산을 총 662억원 편성해 신규 대상자 및 선정기준 변동에 따른 신청이 누락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노후 소득보장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 2023년도 전국 229개 기초 지자체 중, 기초연금사업 분야 18개 우수 기관(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에 선정되어 전라남도 내 유일한 기관 표창을 받은 우수 지자체로 수상한 바 있다.

기초연금은 어르신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014년 7월 도입되어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하위 70%까지 선정기준 적합여부에 따라 매월 25일 지급한다. 

신청 대상자는 65세 생일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거주지 읍․면․동사무소 및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 즐겁고 편안한 노후 여가생활 지원 강화

광양시는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

‘활기찬 노후, 즐거운 인생’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만드는 노인복지관 운영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으로 노년층의 문화 ․ 복지 프로그램 활성화에 앞장선다.

중마노인복지관과 시 직영으로 운영되는 광양노인복지관·광양실버주택복지관에서는 평생교육, 취미여가,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총 69개 과목의 노인문화대학 운영, 자치 동아리 구성 운영 및 지역사회 협력사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한, 각종 공모사업(나만의 그림책 자서전 만들기, 웰다잉 인식을 위한 자아통합 프로그램, 다 꿈꾸라-다시 꿈꾸는 라이프)을 통해 복지관별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누구나 이용 가능한 경로식당에서는 균형잡힌 영양식(중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 “동!네!방!네! 찾아가는 이동복지관”을 통해 시간․장소․거리 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 복지․문화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소외된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노인문화대학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재능기부 공연과 지역사회의 자원 연계를 통해 광양시에 거주하는 어르신 누구나 문화․여가서비스를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운영에 소요되는 경비(운영비, 냉․난방비, 양곡) 14억3천만을 편성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불편 사항을 받아 노후된 시설 개․보수 및 물품 교체 등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힘쓴다.

이에, 경로당 회원 수에 따른 운영비를 세분화(1,540천원 ~ 2,040천원)하고 각종 생활물가 인상 및 운영비 인상 요구 의견을 반영해 내실 있는 경로당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건강증진 예산 1억원을 확보해 의료용 온열기를 50개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3월부터 경로당에 지원되는 양곡은 친환경(유기농) 광양쌀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은 물론 소비 저하에 따른 농민 고충 해소를 위해 1억9천만원 예산을 확보했다.

더불어, 그동안 증가하는 노인 인구 수 대비 경로당 추가 설치 지원 요구가 많았던 옥룡면과 금호동에는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경로당 ․ 경모정을 신축 하고, 노후화 된 동부노인대학이 3월 중 리모델링이 완공되면 어르신들이 언제 어디서든 쾌적하고 안전하게 문화 ․ 여가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시는 2023년말 기준 노인인구 2만3650명(노인인구 비율 15.27%)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최근 5년간(’19년~’23년) 장기요양기관이 48개소에서 89개소로 50% 넘게 증가해 시설의 양적 확대로 누수없는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市는 어르신 돌봄 수요 증가에 따른 요양 서비스의 품질 관리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에,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에 입소하는 어르신의 안전과 편의 보장을 위해 시설 내 노인학대 예방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장기요양 전문가와 보호자로 구성된 인권지킴이단을 구성해 월 1회 이상 시설을 방문해 입소자 면담 및 종사자 고충상담 등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용자와 종사자 인권보호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장기요양기관 운영자와 종사자의 역량강화 직무교육 실시, 노인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학대 사례 공유로 인권 감수성 강화, 재무회계 교육으로 재정 투명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일선 현장에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자체 예산 3억6천5백만원을 확보해 월 3만원의 특별수당을 지속 지원함으로써 종사자들의 사기진작과 보다 책임감 있는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장기요양기관 안전관리 및 지원 강화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생활하는 시설에 코로나19과 같은 호흡기 전염병의 집단 발병과 사망자 발생 예방을 위해 환기설비(공기순환기) 설치 지원 등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관내 장기요양기관의 평가등급 등 세부사항을 파악하고 올해 2개 시설을 추가 선정 ․ 지원으로 2025년까지 총 사업비 70백만원을 투입해 시설 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공간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2023년에는 5개 시설에 23대의 환기설비(공기 순환기) 설치 지원했다.

또한,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 대부분 치아가 거의 없거나 양치질 도움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으로 청결한 구강관리와 위생적인 틀니 세척을 위해 노인요양시설에 틀니 살균 세척기 지원사업으로 어르신들의 2차 구강질환 예방강화에 앞장선다.

△ 내 집에서 편안하게, 촘촘한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노인돌봄은 가족 돌봄에서 빠른 사회적 변화로 사회적 노인 돌봄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노인돌봄의 방향이 본인이 생활하던 환경과 지역사회 속에서 관계망을 형성하고 그것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광양시는 노인돌봄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욕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0년부터‘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총 1693명의 돌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인당 연평균 204건(총 34만5382건)의 직․간접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사회적 관계 단절로 고독사 및 자살 위험이 높은 도시지역 거주 어르신 44명을 대상으로 1:1 사례관리, 집단프로그램, 사후관리 등 ‘특화서비스’를 통해 노년기 우울감을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4년에는 취약계층 어르신 돌봄서비스 대상자를 확대(1800명)해 다양한 사회참여(자조모임, 문화활동, 평생교육) 및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댁내장비 1554대(2차년 1154대, 3차년 400대)를 전면 교체로 화재 및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읍·면·동에 구성된 55명의 어르신지킴이단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홀로사는 어르신들을 적극 발굴해 더욱 더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태우 노인장애인과장은 “우리 사회의 기반을 다진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이 지금보다 더 많이 행복해지도록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이 보다 내실있게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