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심리지수 101.9…두 달 연속 기준치 상회
2월 소비자심리지수 101.9…두 달 연속 기준치 상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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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 유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 수출 개선 흐름 영향에도 경기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두 달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한국은행(한은)이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는 전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한 101.9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6개 주요 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로 산출한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를 그리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99.7(전월比 2.4p↑)로 상승 전환 후 1월 101.6(전월比 1.9p↑) 등 두달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CSI(90)과 현재경기판단CSI(70)는 전월 대비 각각 1p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CSI(94)와 가계수입전망CSI(100), 소비지출전망CSI(111) 등은 전월과 같았다.

향후경기전망CSI(80)는 전달보다 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취업기회전망CSI(83)는 전월 대비 1p 하락하고, 금리수준전망CSI(100)는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93)는 전월보다 1p 하락하고 가계저축전망CSI(96)과 현재가계부채CSI(100)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 대비 1p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 물가 인식은 3.8%,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3.0%는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최저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물가 수준 둔화 흐름은 계속되는 데 반해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등 농산물과 외식 서비스 등 먹거리 물가 체감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면서 "물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주는 유가도 상승세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아 동일한 수준에서 멈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59.3%)과 농축수산물(51.5%), 석유류제품(29.0%) 순이었다. 전월 대비 석유류제품(6.7%p), 농축수산물(5.6%p) 비중은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0%p) 비중은 감소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