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징검다리스쿨 로봇팀, FLL 2024 한국대회 본상 수상
정선군 징검다리스쿨 로봇팀, FLL 2024 한국대회 본상 수상
  • 백남철 기자
  • 승인 2024.02.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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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고리그 2023-2024시즌 한국대회에서 챌린지 부문 본상을 수상한 징검다리마스터스 팀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선군 제공)
퍼스트레고리그 2023-2024시즌 한국대회에서 챌린지 부문 본상을 수상한 징검다리마스터스팀. (사진=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군 징검다리스쿨 로봇팀이 지난 3일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에서 열린 ‘2023-2024 퍼스트 레고 리그(FIRST LEGO League)’ 한국대회 챌린지 부문 본선에서 본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이번 본선에는 지역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총 83개 팀이 참여하여 경쟁을 펼쳤으며, 징검다리마스터스 팀(10명)은 모든 경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퍼스트레고리그 2023-2024시즌 한국대회에서 챌린지 부문 본상을 수상한 징검다리마스터스 팀. (사진=정선군 제공)
퍼스트레고리그 2023-2024시즌 한국대회에서 챌린지 부문 본상을 수상한 징검다리마스터스팀. (사진=정선군 제공)

이번 시즌의 주제는 걸작품이라는 뜻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로 징검다리스쿨 로봇팀은 ‘정선’을 주제로 선정하고,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아리랑 마스터피스’ 아이패드 공연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정선의 인구 위기를 경고하는 움직이는 인구지도를 선보였다.

특히 학생들은 정선군 통계연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Chat GTP 4.0) 기술을 활용해 수십 년 간의 연령별 읍면별 인구 변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움직이는 인구피라미드’와 ‘움직이는 인구변동지도’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징검다리스쿨 로봇팀은 처음 참가한 지난 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도전만에 전국 최고 수준의 실력을 뽐내며 로봇디자인 부문 본상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퍼스트레고리그 2023-2024시즌 한국대회에서 챌린지 부문 본상을 수상한 징검다리마스터스팀의 전시 부스 (사진=정선군 제공)
퍼스트레고리그 2023-2024시즌 한국대회에서 챌린지 부문 본상을 수상한 징검다리마스터스팀의 전시 부스 (사진=정선군 제공)

이번 대회에 참가한 징검다리 마스터스 팀장 강민철(사북중 2학년)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고장의 자랑 정선아리랑과 인구절벽 위험에 대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뿌듯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황인욱 징검다리스쿨 교육위원장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우리 학생들의 경쟁력은 이미 한국 무대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며 "징검다리스쿨 학생들의 도전에 큰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징검다리스쿨은 지난 2021년부터 정선군에서 지원하여 진행 중인 지역인재 집중양성 프로그램으로, 성장 의지가 뚜렷한 폐광지역 초·중등 학생을 선발해서 인문학·로봇코딩·창의수학·외국어·디자인·작곡 등 창의적인 융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shina7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