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13·14호 인재로 이훈기·노종면 전 기자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 언론인 출신 박성준 대변인·고민정 최고위원·민형배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노 전 기자를 환영하는 인재영입식 개최했다.
이 전 기자는 인천일보와 iTV, OBS 등에서 활동한 후 지난해 10월까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대외협력담당관을 지냈다.
iTV 노조위원장을 지내던 당시엔 대주주와 회장에 맞서 전면적인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섰고 2005년엔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 준비위원회’를 꾸려 현재 OBS 경인TV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전 기자는 "언론통제기구로 전락한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상대적 약자인 지역 언론과 중소 언론, 그리고 독립언론을 보호하고 육성해 건강한 언론 생태계를 만드는 데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정치권 입문 포부를 밝혔다.
YTN·뉴스타파 출신인 노 전 기자는 당초 버려지던 B컷 영상에서 뉴스를 찾아내고 정치인에 대한 권력 감시를 확장한 '돌발영상'을 만들어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언론 특보였던 당시 구본홍 사장 임명에 반대하며 투쟁을 이어가다 동료 5명과 함께 사측에 의해 해직됐다가 2017년 복직한 바 있다. 해직 기간 중 뉴스타파의 초대 앵커, 국민TV 앵커 등을 맡기도 했다.
노 전 기자는 "윤석열 정부는 언론 시계를 1980년대로 되돌리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한 언론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며 "정부의 언론탄압과 퇴행을 저지하고, 나아가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한 민주당과 함께 성공적인 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