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소고기 절반 이상은 '미국산'…韓 3년째 최대 시장
수입산 소고기 절반 이상은 '미국산'…韓 3년째 최대 시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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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류수출협회, 지난해 24.5만t 유통·점유율 52% '1위'
2023년 국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및 점유율 인포그래픽. [제공=미국육류수출협회]
2023년 국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및 점유율 인포그래픽. [제공=미국육류수출협회]

지난해 국내에 유통된 수입산 소고기 절반 이상은 ‘미국산’이며 한국이 3년째 미국산 소고기 최대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소고기가 지난해 한국 수입육 시장에서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협회가 국내 통관자료,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발표한 ‘2023년 미국산 소고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고기 수입량은 47만2866t(관세청 통관 기준)으로 이중 미국산은 24만5686t을 차지해 5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산 소고기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0% 이상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중 냉장육 비중은 28.3%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협회는 이에 대해 “고품질 미국산 소고기를 직접 구매해 먹거나 외식 프랜차이즈,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냉장육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방증하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협회는 미국산 소고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 육류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농무부(USDA)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1월까지 3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수출국 1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산 돼지고기 역시 지난해 한국의 수입산 돼지고기 시장에서 전년보다 6%가량 성장해 점유율 31.5%를 차지했다. 수출량은 약 16만2000t이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올해 한국의 수입육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미국산 육류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활동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