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사람, 자연과 문화의 공존 지향하는 낙동강 시대 제시
낙동강권역 공동번영을 위해 2022년 10월 출범한 낙동강협의체 구성 6개 지자체가 지난해 12월 전담 사무인력과 예산을 갖춘 낙동강협의회(행정협의회)로 전환하고 11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처음으로 ‘낙동강협의회 신년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낙동강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시 강서구가 주관한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경남 양산시, 김해시, 부산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6개 단체장(이 참석해 낙동강협의회 비전을 제시하고, 2024년 낙동강 주요 현안사업을 발표했다.
낙동강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간담회의 시작을 연 나동연 양산시장은 “낙동강 권역에 사람과 산업이 모이는 기반이 마련되어 가고 있다”며 “낙동강협의회는 공동번영의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는 과업 수행을 더욱 체계화하고 효과의 극대화를 창출하고자 법정 공식 행정협의회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또 “강은 인간의 삶의 현장에 항상 있어 왔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 발전하면서 여전히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깨끗한 수질 로 사람으로부터 외면받는 강이 아닌, 강과 사람, 자연과 문화의 공존을 지향하는 낙동강 시대를 향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김형찬강서구청장의 브리핑에서는 △낙동강권역 규제개선 △낙동강변생활체육 저변확대 △낙동강변 힐링 문화.관광 △ 낙동강권역 접근성개선 △낙동강변 생태성 강화 △2024년 낙동강협의회 공동사업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낙동강변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의 열띤 질문들도 이어졌다. 특히 낙동강협의회가 지향하는 강과 사람, 자연과 문화의 공존을 위해서는 개발의 청사진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깨끗한 물에 대한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건지 낙동강협의회의 생각을 궁금해했다.
깨끗한 물 문제에 대해 나동연 양산시장은 “우선 올해부터 부산시와 함께 예산을 편성해 지방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본 사업이 완료되면 하절기 녹조 발생 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전한 물 공급체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류시설 설치, 소하천 정비, 비점오염 저감 등 초기 우수 대응을 통한 낙동강의 자정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 및 지형의 특성을 반영한 수생벨트 조성을 통해 생태하천 복원과 건강한 물생태환경 조성 등 지속적인 수질 개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