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충TV' 언급하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이제 전진의 속도를 더욱 높여서 새해를 대한민국 재도약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20개월 동안 대한민국호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힘을 쏟아 일해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안정, 경제활력 회복, 노동, 교육, 연금 3대 구조개혁, 저출산 대응, 지역균형발전 등 정부가 신속하게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연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고, 일자리 외교를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돼 신속하고 확실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024년 새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난주부터 시작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개별 부처 중심이 아니라 과제 중심으로 부처들이 모여서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자리로 만들었다"면서 "건의된 사항들은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부터 국민들께 직접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책들이 많이 시행된다"면서 △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 생계급여 대상 확대 및 부모급여 100만원 인상 △ 늘봄학교 전 초등학교 확대 △ 수서-동탄 GTX-A 개통 및 K-패스 도입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 낻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잘 몰라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충북 충주시 홍보 담당 공무원을 언급하면서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는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하는 법률공포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시적으로 기업의 사업재편을 돕던 '기업활력제고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됐고 연체된 대출금만큼만 연체이자를 물게 하는 '개인채무자보호법'도 제정됐다"면서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시행령 개정안과 함께 상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안전을 저해하는 장소에는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게 되고, 현수막 수도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10일 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강원도에서 개최된다"며 "좋은 추억만 많이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숙박과 안전 등 제반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