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다양한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관내 공영주차장 10개소의 여성 우선주차장을 가족 배려주차장으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가족배려주차장은 고령화·저출산시대에 발맞춰 여성우선주차장의 이용 대상을 임산부, 유아, 고령자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이 불편한 사람과 이들을 동반한 사람으로 확대한 주차장이다.
구는 지난달 28일 ‘송파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를 일부 개정해 가족배려주차장의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 개정을 통해 관내 공영주차장 10개소에 254면 규모의 가족배려주차장을 조성했다.
가족배려 주차면은 사각지대가 없는 밝은 곳과 주차장 출입구 또는 승강기, 계단과 가까워 접근성 및 안전성이 확보되는 구간에 설치됐다. 주차장 진입 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주차구획선은 흰색 바탕에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가족배려주차장 그림과 함께 표시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관내 공공주차장 11개소에서 운영 중인 여성우선주차구역 230면을 모두 가족배려주차구역으로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이로써 구는 관내 21개소의 공영·부설 주차장의 총 484면을 가족배려주차구역으로 조성하게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고령화·저출산시대에 대응해 임산부, 노약자 동반 가정 등 교통약자가 언제든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니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존중‧배려하는 문화를 확산해 모두가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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