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28일 민선8기 1년이 경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2024년 1월1일자로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8기 핵심사업 실행을 위한 성과지향적 조직 구성 △행정환경‧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 조직 개편 △지역 특색 및 환경에 맞는 맞춤형 조직 개편 △부서간 기능 조정과 인력 재배치를 통한 조직 운영 효율성 극대화 등 4가지 기본방향에 중점을 뒀다.
조직개편으로 내년부터 강북구 조직체계는 5국 1단 2담당관 30과 139팀에서 6국 2단 2담당관 32과 142팀으로 변경돼, 1국 1단 2과 3팀이 증설된다.
세부 개편사항으로 행정안전국(구 행정관리국) 내 신청사건립추진단을 신설한다. 구는 지난 11월 신청사건립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과 소속에 있던 신청사건립TF팀을 신청사건립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추진단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 기본설계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며, 공공건축물 기획 용역관리‧신청사 내 주민편의시설 세부계획‧설계공모 관리 등을 추진한다.
또한 재난안전 대응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안전 총괄부서인 ‘재난안전과’를 행정안전국 소속으로 신설한다. 재난안전과는 기존 △안전치수과 재난관리팀(구 도시안전팀)‧생활안전팀(구 시설안전팀) △행정지원과 중대재해예방팀 △디지털정보과의 통합관제팀(구 통합안전관제팀) △자치행정과 민방위팀 등 5개 팀으로 구성해 분산화된 도시안전 기능을 통합했다.
기획경제국에서는 청년 관련 정책적 지원 강화 및 사업확대를 위해 일자리지원과를 일자리청년과로 변경했으며, 취득세 업무의 효율성을 확보하며 사후관리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무1과 내 취득세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부서간 업무 기능에 따라 기획경제국 내에 있던 부동산정보과를 도시관리국으로 이관했다.
2024년 신설하는 문화생활국은 문화관광과, 생활체육과, 교육지원과, 환경과, 청소행정과 5개 부서로 구성된다. 문화행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부서를 하나의 국으로 구성해, 사업의 연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기존 문화관광체육과를 문화관광과와 생활체육과 2개 부서로 분리해 문화‧관광‧생활‧체육사업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관광 특화사업, 관광사업 진흥 등의 업무는 문화관광과에서 전담하며, 신설한 생활체육과에서는 생활체육 행사 및 교실 운영, 체육시설 신규 조성 및 관리, 우이동가족캠핑장‧산악문화허브(HUB) 등 생활체험시설 운영‧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청소행정과를 문화생활국으로 이관함에 따라 기존 복지생활국은 복지분야 중심의 조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복지국으로 개편한다. 주요 변경사항은 어르신‧장애인과 내 ‘어르신요양팀’ 신설로, 어르신 인구 비율이 증가하는 강북구 요건을 고려해 재가복지서비스, 방문요양서비스, 노인여가복지 프로그램 등 어르신 요양 관련 분야를 강화한다.
건설안전교통국은 교통건설국으로 개편한다. 이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주요 공약사업인 신강북선 유치와 동북선 조기 개통을 위해서로, 업무 기능에 따라 교통행정과‧도로관리과‧치수과(구 안전치수과)‧건설관리과‧주차관리과 순으로 직제가 변경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2024년은 지난 민선8기 1년의 성과를 체감하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변화와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며 “구민들이 원하는 정책적 수요를 반영해 구민의 삶에 힘이 되는 강북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일부 부서를 외부청사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경제과와 교육지원과는 강북구청사에서 도보로 2분거리에 있는 우성빌딩 7층과 10층에서, 2024년 1월1일 신설하는 일자리청년과‧생활체육과‧환경과 3개과는 강북구청사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한 번동 코스타타워 8층에서 운영 중이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