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봉양읍 미당리 농업기술센터 내에 ‘아열대스마트농장’을 조성해 지난 22일 개장식을 갖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아열대스마트농장은 2021년 지역균형발전기반조성사업 선정으로 도비 19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52억원을 들여 아열대스마트온실 2,025㎡와 스마트팜테스트베드 1,200㎡ 규모로 3년간 조성한 유리온실형 농장이다.
아열대스마트온실 내부에는 파파야, 애플망고, 커피나무 등 아열대 식물 140종 1,200여주의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되었다.
이 중 기후온난화에 대응하여 바나나, 백향과, 구아바, 노니, 두리안, 리치, 망고, 망고스틴, 코코넛, 파인애플 등 24종의 아열대과수의 지역도입 가능성을 시험재배하게 된다.
지역 적응 가능성이 높은 작물은 스마트팜 테스트베드에서 1~2작목을 별도 시험재배하며 온도, 수분, 영양관리, 병해충관리 등 재배기술의 습득·정립하여 경쟁력 있는 작물은 농가에 안정생산을 위한 미래형 소득작목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아열대온실 내 로비에는 이색적인 친환경농법인 아쿠아포닉스(물고기양식+수경재배) 농법의 개념을 보여주는 시설을 갖춰 물고기 배설물로 채소를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으로의 순환농업 개념을 이해하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와함께 아열대온실 내부벽면에 스카니아 모스(천연가습)를 활용한 벽면 수직녹화와 아프리카 괴근식물, 아열대 조류 등 신기하고 희귀한 열대식물 포토존이 조성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충북 북부권 유일의 아열대작물 전문 농장인 본 시설을 통해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텐츠를 개발하고 적용하여 언제나 새롭고 신선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새로운 소득 작목 실증재배로 농가소득에 기여하는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제천/이재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