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안이 21일 처리된 가운데 원주시의 주요 국비 사업이 대거 반영되어 역대 최고액인 6,818억 원을 확보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러한 역대급 국비 확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지방교부세의 감액으로 힘든 지방재정 여건에 기적과도 같은 상황으로 보여진다.
특히 여야의 예산안 합의 직전에 'The 아트 강원 콤플렉스 건립(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30억)'과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구축(43억)'이 증액되어 반영됨으로 원주시민의 오랜 염원인 문화인프라 시설 구축과 첨단산업 거점도시 구축이라는 큰 목표를 이뤘다고 보인다.
그 중 The 아트 강원 콤플렉스 건립은 30년째 방치된 구 종축장 부지에 총사업비 2천억 원의 초대형 문화시설이 들어오는 사업의 시작으로 2024년도 국비사업 중 최대의 성취로 보여진다.
원주시는 이번 2024년도 예산안에는 반도체소모품 실증센터(20억),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24억), AI기반 K-디지털헬스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30억), 데이터활용 의료 건강 생태계 조성(60억) 등 첨단산업 거점도시를 위한 사업이 대규모 포함됐다.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41억), 도시재생사업(45억), 문막교 재가설(18억), 서부권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교통체계 구축사업(10억) 등 도시개발과 주민숙원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중장기 사업인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423억), 원주교도소 이전(380억), 1군지사 이전(101억) 모두 사업비가 차질 없이 확보되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원주시는 '세종방문의 날'을 운영하며 정부예산 일정에 맞춰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 등을 끊임없이 방문하며 지역현안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이후에는 반영된 사업은 감액을 방지하고 미반영된 사업은 증액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또한 그러한 과정에서 중앙부처, 기재부와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공조체계를 진행하며 공동 대응했는데 이러한 “세종방문의 날의 전략적 운영”이 역대 최대 국비 확보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국비 대거 확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지속과 지방교부세 대규모 감액으로 지방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시민의 행복을 위한 사업을 할 수 있는 큰 힘이며, 내년에도 2025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세종방문의 날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원주/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