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찾아가는 펜싱 교실' 추진... '양구군청 펜싱클럽' 창단
강원도 양구군은 ‘양구군청 펜싱클럽’이 지난 11월 강원도 횡성군에서 열린 제7회 강원특별자치도펜싱협회장배 겸 클럽 펜싱대회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1일 밝혔다.
‘양구군청 펜싱클럽’은 양구군 내 초등학생 6명으로 구성된 생활체육 펜싱클럽으로, 양구군청 펜싱팀이 추진한 찾아가는 펜싱 교실에서 시작된 학생 체육클럽이다.
감독 이석과 코치 하동춘, 선수 4명으로 이루어진 양구군청 펜싱팀은 지난 3월부터 비봉초, 해안초, 원당초 등 관내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펜싱 교육을 진행했다.
양구군청 펜싱팀은 이동이 어려운 바닥재(피스트)를 제외하고 장비 전체를 직접 갖고 학교를 방문하여 펜싱에 대한 소개와 기초부터 시범 대련, 자세 교육, 직접 대련 등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의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양구군 학생들로 이뤄진 ‘양구군청 펜싱클럽’이 창단했으며,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번 제7회 강원특별자치도협회장배 펜싱대회에서 최초로 입상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양구군은 펜싱팀뿐만 아니라 양구군청 소속 역도, 육상, 테니스팀 또한 지역 기여 활동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체육 교실’을 진행했다.
역도팀은 대암중학교, 육상팀은 양구초등학교를 방문해 체육교실을 진행했고, 테니스팀은 양구군을 방문한 테니스 청소년 대표팀과 양구군 테니스 동호회원을 대상으로 전문성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과 학부모, 동호회원 등 모두 체육 교실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특히 전문 선수들의 교육으로 교육 수준이 높고 평소에 접하기 힘든 교육이라 매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번 양구군청 펜싱클럽 최초 입상의 주인공인 도촌초등학교 김라현 학생은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첫 메달의 기쁜 소감을 전했고, 양구군청 펜싱팀 이석 감독은 “우리 펜싱팀의 지역 기여 활동이 결실을 보게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청 4개 종목 실업팀은 내년에도 다양한 방식의 ‘찾아가는 체육 교실’을 추진해 지역주민에게 다채롭고 수준 높은 스포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