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로당 주5일 급식 제공 통해 어르신 식사 걱정 덜어줄 것"
민주 "경로당 주5일 급식 제공 통해 어르신 식사 걱정 덜어줄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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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모든 경로당에 조리·배식 담당 인력 배치하도록 할 것"
이재명, 서울 구로구 한 경로당 찾아 해당 공약 발표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76세 이상 한국 노인 2명 중 1명은 가난하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경로당 주5일 급식제공으로 어르신의 식사 걱정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66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40.4%로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 평균보다 무려 세 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가난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멀고 먼 급식소까지 방문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때문에 따뜻한 밥상 한끼를 차리는 것 조차 사치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경로당은 전국에 6만 8000여개소가 있는데 어르신이 거주하는 곳의 바로 이웃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 급식을 제공하는 경로당은 전체 절반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의장은 경로당 점심 급식이 어려운 이유로 예산과 인력 문제를 거론하며 "경로당 예산 중 냉난방비와 양곡비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절반씩 분담하지만 운영비는 전액 지자체에서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찬비용, 조리비용 등에 사용되는 운영비가 부족해 조리나 배식을 담당할 인력이 없는 현실"이라며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중앙정부가 운영비 일부까지 지원해 모든 경로당에 조리와 배식을 담당하는 인력을 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에게 경로당 급식을 주5일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한 어르신 지원 관련 총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