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수도시설 동파·동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수도시설 동파 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11월 중순부터 한달동안 가압장과 급수전 등 주요 시설물 및 자재, 비상급수 장비, 긴급대응체계 구축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였으며, 상습 동파·동결에 취약한 관말(상수도관 끝 지검)지역 88개소에 이토(물버림)를 통한 동결 예방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시는 동파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동파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에 들어갔으며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근무체계 구축 및 자체인력과 급수공사 대행업체를 포함하는 긴급 복구반을 편성해 동파상황 등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제천지역은 겨울철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로 유명한 곳으로 시는 계량기 함을 열지 않고도 외부에서 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2008년부터 진행하여 왔으며 현재 제천지역 모든 계량기(3만1676개)를 교체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파 사고에 대비해 왔다.
또한 수도시설 동파 예방은 시 차원의 예방 조치만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함에 따라 요금고지서, 신문, 전광판, 검침원을 통한 안내문 배부 등 다양한 홍보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수도계량기 동파 대비 요령으로는 △계량기함 내부 수도관 관통구 등 틈새 밀폐하기 △계량기함 내부를 헌옷 등 보온재로 채우기 △뚜껑 부분은 보온재로 덮고 비닐카바 등으로 넓게 밀폐하기 △혹한 시에는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하여 받아서 사용하기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때 갑작스런 온도변화는 파손의 원인이 되므로,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점차적으로 녹일 것을 주문하고, 동파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했다.
한편, 상수도 동파가 발생할 경우 시 제천시 수도사업소, 야간에는 수도사업소 상황실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