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말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시간대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한다. 이동 수요가 밀집한 강남과 홍대입구, 종로2가 등에는 시내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심야버스 운행 대수를 늘려 이동 편의를 높인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시민들의 심야 이동 지원을 위해 심야 택시·버스 운영 확대 등을 담은 '승차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택시·플랫폼 업계와 협력해 심야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한다. 30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반까지 임시 택시 승차대를 운영한다. 임시 택시 승차대는 △강남역(2개소) △홍대입구역(2개소) △서울역(2개소) △종로2가 △건대입구 △상암 △여의도역 △용산역 △수서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임시 택시 승차대에는 '심야 승차지원단'을 투입해 택시와 승객을 직접 1대1로 매칭해 질서 있는 택시 승차를 유도하고 승차 거부를 관리한다.
택시 기사의 심야 택시 운행을 독려하고자 택시 플랫폼도 인센티브 지급과 안내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또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홍대입구와 강남역 등 주요 택시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4시30분부터 다음날 2시반까지 단속반 86명을 투입해 승차 거부와 승객 골라태우기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5일부터 연말까지 홍대입구와 강남역, 종로2가 등 서울시 내 이동 수요 밀집 11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로 연장한다.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14개 노선 운행 대수도 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해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인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 현장 일선의 운수업계, 플랫폼 업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뿐만 아니라 선제적으로 택시,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해 연말연시 기간 시민들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