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와 고목이 어우러진 숲길 걸으며 건강 지켜요"
경남 거창군 북상면은 갈계숲 내 맨발로 걷는 산책길이 정비돼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즐거운 산책 환경이 조성됐다고 24일 밝혔다.
북상면 갈계숲은 덕유산에서 발원한 소정천이 동서로 나뉘면서 자연섬의 형태로 이뤄진 숲이다.
평균 높이 20여 미터에 수령 200~300년 된 소나무, 물오리나무, 느티나무, 느릅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운치 있는 숲을 이루고 있으며, 2018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또한, 가선정, 도계정, 경모재, 병암정 등 고풍스러운 정자 사이로 조성된 산책길이 아름다운 곳이다.
가을이면 꽃무릇이 무리지어 만개해 장관을 이뤄 사진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맨발걷기를 즐기는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어, 면은 기존 산책로에 신발과 유사한 표면을 가진 재료인 마사토를 보충해 맨발걷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정비했다.
박도혜 북상면장은 “앞으로도 자연을 보존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고, 지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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