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호여단 이창환 상사·신승철 중사··· “군인으로 당연”
강원 철원에 주둔하는 육군 제3사단(백골부대) 소속 부사관이 민간차량 사고를 목격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귀감을 사고 있다.
24일 백골부대에 따르면 3사단 맹호여단 비호대대 이청환 상사와 신승철 중사는 지난 9일 오후 1시경 철원군 서면 와수리 인근 47번 도로상에서 민간 차량이 도로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사고현장을 목격했다.
이들은 주저 없이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통제에 나서는 한편 우측 갈비뼈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고 차량 운전자를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19구급대원과 전화통화를 통해 사고자 응급조치를 했다.
이 같은 백골부대 부사관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사고현장에 도착한 구급차는 사고자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사고 운전자는 현재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으며 백골 부사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청환 상사는 “사고차량에서 기름이 누유되고 있었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화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돼 빨리 운전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신승철 중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사고를 당한 주민분이 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백골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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