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막말 옹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직 사의… "심려 끼쳐드려 죄송"
'최강욱 막말 옹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직 사의… "심려 끼쳐드려 죄송"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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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브 채널서 '암컷' 최강욱 발언 옹호 논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려 깊지 못해"
홍익표, 징계 가능성 시사… "책임 물을지 고민중"
남영희 민주연구원장 (사진=남영희 원장 페이스북)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남영희 부원장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이른바 '암컷 막말'에 대해 옹호성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킨 민주연구원 남영희 부원장이 24일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민주연구원 부원장 직에서 사퇴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남영희 부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1월 22일 내가 한 발언으로 당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이에 모든 책임을 지고, 민주연구원 부원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적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남 부원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박시영TV' 채널에 출연해 "그 말('암컷' 발언)을 왜 못하는가"라며 "그것을 빗대 '동물농장'에 나온 상황을 설명한 것이 뭐가 그렇게 잘못됐단 말인가"라고 최 전 의원을 옹호해 물의를 빚었다.

남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경우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 책임을 물을까 지금 고민하고 있다"며 남 부원장 등 최 전 의원의 발언을 옹호했던 인사들을 상대로 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최고위원단은 지난 22일 비공개로 회의를 열어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hwjin@shinailbo.co.kr